이른 봄 남이섬 가족 나들이 두번째 이야기


식사를 마치고 아이들은 섬향기 식당 앞의 운치원 이라는 곳 놀이터에서 놀고 어른들은 커피를 마실 곳을 물색하였습니다.

놀이터는 아이들 수에 비해 협소하고 그리 안전해 보이지도 않았습니다.


운치원 놀이터에는 이렇게 털이 빠지다 말은 소가 제정신이 아닌 듯 웃으며 물구나무를 서 있네요.



한참을 커피 마실 곳을 찾아 헤매다가 결국 들어간 곳은 식사하던 식당 바로 옆의 커피가게.

역시나 맛은 그저 그렇고 가격은 놀라웠습니다. 예쁜 종이컵도 아니고 일반 하얀 종이컵 약간 큰 것에 커피를 담아주고 가격은 대형 커피 프랜차이즈 부럽지 않을 가격 이였습니다. 밖의 날씨가 추워 들어간 매장의 자리도 좁고 불편했구요.



대충 커피로 몸을 녹인 후 송파은행나무길을 지나가도 볼 것이 없을 것이라 판단하고 다시 돌아가기로 했습니다.


돌아가는 길엔 캐리커쳐를 그려주는 곳도 보이고



소시지를 파는 곳도 보이더군요.

소시지는 너무 맛있어서 괴롭지는 않습니다. 그냥 보통 소시지를 구워서 팝니다.



호수 옆으로는 아직 얼음이 많이 남아 있습니다. 남이섬 여행이 더 재미 없었던 것은 추운 날씨도 한 몫 했던 것 같네요.



첫키스 다리 앞에 표지판은 깨져서 First 가 rirㄱt 로 보이네요. 관리도 안되고 찾는 사람도 없고... 관리가 안되면 깨끗하게 그냥 치워버리던가 하지... 하는 생각을 했습니다.



첫키스 다리 앞의 벤치에는 손때를 타 까맣게 된 눈사람이 올려져 있습니다. 그러나 불상히 소외받고 있더군요. 겨울연가 끝난지 너무 오래 전이라 인기가 없나 봅니다.



유니세프 나눔열차 선착장 옆엔 노래 박물관이 있습니다.

하지만 남이섬엔 아름다운 자연을 보러 온 것이라 눈에 들어오지 않더군요. 그래서 그냥 지나쳐 갑니다. ^^



자 이제 선착장 앞에 도착 했습니다. 팬플룻과 각종 장신구들을 팔고 있습니다. 남이섬에 왜 이런 물건들이 있는지 의문이 갑니다.



그 옆엔 남미에서 온 아저씨들이 공연을 잠시 쉬며 사람 구경을 하고 있더군요. 남이섬에 왜 남미 아저씨들의 공연이 있을까... 또 생각을 하며 지나쳐 갑니다. ^^


이곳의 이름이 남이섬이 아니라 남미섬 이 아닐까 하는 생각도 잠시... ㅋㅋ



남이섬에서 가장 좋아 보이는 건물.... 입구의 화장실 입니다. 남이섬에 완전히 실망하여 들어가 볼까 하는 생각도 안 들더군요.


입구 근처 벽돌 받침에 대충 올려져 있는 듯 한 미술 작품들...



작자 미상의 보기 흉한 술병 탑. 크리스마스 트리로 만들어 놨을꺼라 생각이 되지만 그래도 보기 좋지는 않았습니다.



입장료가 아까워 아쉬움을 뒤로하고 다시 외부로 나가는 배를 탔습니다.

저멀리 선착장에서 남이섬으로 들어가기 위해 대기중인 사람들이 보이는 군요.



ㅎㅎ 이렇게 많은 사람들이 남이섬에 가서 실망을 하고 올까요? 뭔가 기대를 하고 갔던 사람만 실망을 하고 온 걸까요?



이렇게 정체 불명의 섬 남이섬 여행까지 마치고 집으로 돌아갔습니다. 남이섬엔 다시는 안 와볼 것 같네요. ^^


그리고 중요한것 하나 보통 춘천 남이섬이라 부르는데 남이섬 선착장은 행정구역상 춘천에 있지 않습니다. 춘천에서 찾아 헤매면 안됩니다. 경기도 가평군 가평읍 입니다. 남이섬의 행정구역은 춘천이라고 하네요.


그럼 남이섬과 선착장의 세금 수익은 춘천시가 먹을까요? 가평군이 먹을까요? 입장료에 뱃삮이 포함된 거라 누가 가져갈지 궁금하네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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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인포개더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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