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거지와 시래기의 차이와 용도 및 시래기 조리법


식당에서 시래기 볶음이 점심 반찬으로 나왔는데 이건 삶은 것 인지 안 삶은 것 인지 알 수 없을 정도로 질기게 나왔더군요 그러면서 벌어진 우거지와 시래기는 과연 어느 것이 무청 이고 어느 것이 배추 잎 인가에 대한 논쟁 이였습니다.


뭐 이거 몰라도 살아가는데 아무 지장 없지만 궁금한 건 알고 정리하고 넘어가야겠죠?



시래기 :  

국립 국어원의 사전의 정의는 "무청이나 배추의 잎을 말린 것" 이라고 되어 있습니다. 배추 잎을 말린 것도 시래기라고 하네요.

그러므로 배추 잎 말린 것과 무청(무의 줄기와 잎 부분)을 말려 놓은 것을 시래기라고 합니다.



시래기는 보통 무, 배추를 수확하는 시기인 11월에서 12월 말 까지 수확한 무, 배추의 잎 부분을 자연 건조 시켜 보관합니다.


우거지

국립 국어원의 사전의 정의는 "푸성귀를 다듬을 때에 골라 놓은 겉대. 김장이나 젓갈 따위의 맨 위에 덮여 있는 품질이 낮은 부분" 으로 꼭 배추가 아니더라도 채소류의 겉 부분을 모아 놓은 것을 얘기하는 것 입니다.



일반적으로 배추의 겉 부분을 따로 걷어 모아 놓은 것을 우거지라고 합니다.

우거지는 배추의 겉 부분 중 식용 가능한 부분을 모아 깨끗이 씻어 바로 식재료로 사용하거나 데친 후 냉동하여 보관합니다.



우거지의 어원 :

웃 -> 우 로 변형된 것으로 웃은 겉을 뜻하는 우리말이며 이 말이 '걷이'라는 단어와 결합하여 "우거지"가 된 것 입니다.

웃 + 걷이 => 웃 + 거지 => 우거지


시래기의 용도

시래기 죽, 시래기 찌개, 시래기 국, 시래기 나물 등의 요리에 쓰임


우거지의 용도

우거지 찌개, 우거지 된장국, 우거지 해장국, 우거지 김치 찜 등의 요리에 쓰임


시래기, 우거지 어떤 것이든 어디에 쓰이든 요리하는 사람이 잘 요리하면 훌륭한 음식이 되는 것이니 따로 용도라고 하기에도 그렇네요.


그리고 식당 주방장에게 알려주고 싶은 시래기 조리법은 아래와 같습니다.

시래기 조리법

말린 무청 시래기를 끓는 물에 오랫동안 삶은 후 껍질을 제거하고 물에 불려 사용합니다.

배추 잎 시래기는 껍질을 벗기는 과정 없이 끓는 물에 삶기만 하면 됩니다.


시래기 된장국 이나 우거지 해장국, 우거지 감자탕 등... 군침이 도는 음식 이름들 이네요.

이번 주말엔 우거지를 듬뿍 넣은 감자탕을 끓여 먹어 봐야겠네요.






Posted by 인포개더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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