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블리비언 관람 후기 및 등장인물 배우 올가 쿠릴렌코에 대해


* 스포일러 포함입니다. 영화 보실분은 읽지 마세요.


오랫만에 극장에 가는 것이라 설레는 마음으로 영화를 보아서 그런지 더 매력적인 모습으로 기억되는 오블리비언.



오블리비언의 의미는 망각이라는 뜻 입니다. 사실 영화속의 내용을 보면 망각이 아니라 기억이 처음부터 없었던 것이죠. 영화의 잭하퍼가 자신이 처음 믿었던 것들이 모두 조작된 사실들 이였고 과거의 기억이 되살아 나는 부분이 미스테리한 그런 영화 입니다.



심장 이식수술을 받았는데 심장의 원래 주인의 기억이 이식 받은 사람에게서 나타나는 현상이 있다는 얘기를 들은 듯 한데 그것 처럼 복제인간 잭 하퍼의 기억은 뇌에서 나오는 것이 아니라 세포속에서 나온 것 일까요?



어디서 봤던것 같은 내용들이 조금씩 모아져 새로운 영화 한편으로 태어난 듯 한 느낌을 주기도 하고 이를 가지고 영화를 잘 만들었네 못 만들었네 하지만, 어찌보면 하나의 단순한 주제를 가지고 포장을 잘 해 내는 것도 능력인 것이지요. 


외계의 지적 생명체가 자신의 생명 유지를 위해 행성들을 파괴해 나간다는 내용은 유아용 도서인 프뢰벨의 "너 잡으러 왔다"라는 책에서도 나오는 아주 평범한 주제이지만, 이 주제를 가지고 엮어낸 이야기는 어떤 포장을 하냐에 따라 재미 있을 수도 재미 없을 수도 있는 것이죠. 물론 재미 있다 없다는 개인의 주관적인 판단이라 사람마다 다를테구요.


잭하퍼를 만들어낸 주체가 외계인이 아니라 터미네이터 처럼 인류가 만들어낸 인공지능이고 자신을 지키기 위해 잭하퍼를  복제해 냈다면 어떨까 생각도 해봄직 하네요. 그럼 더 짜집기가 되려나요?



개인적으로는 볼거리는 충분한 영화였다고 봅니다. 특이하게 생긴 잠자리 비행선 모습과 아주 역동적인 비행선 전투씬에서 움직임 묘사 잭 하퍼의 반란군과의 전투씬 그리고 잭 하퍼와 빅토리아의 수영장 씬 등 


스토리도 영화 상영시간 내내 긴장감이 돌거나 하지는 않았지만 그리 지루하거나 하지도 않았고 오히려 후반부에서는 옆에 팝콘과 콜라가 있었는지도 모를 정도로 몰입해서 보았습니다.

일부 영화 평론가들이 평점을 낮게 주었다고 하는데 평론가는 비판이 목적인 사람들이므로 그들의 의견은 대부분 일반인에겐 무시해도 될만한 이야기들 인것 같다는 생각이 드네요. ^^



곳곳에서 영화의 스토리가 탄탄하지 못하다는 느낌은 들었지만 간만에 극장에서 보는 영화의 감동 때문인지 그정도는 애교로 봐줄만 했습니다. 사실 스토리 보러 간 영화도 아니였으니까요.

하지만 스토리가 엉망이라는 얘긴 아닙니다. ^^ 충분히 재밌었습니다.


주요 등장인물은 아래와 같습니다.


잭 하퍼 역의 톰 크루즈

말콤 비치 역의 모건 프리먼

줄리아 역의 올가 쿠릴렌코

빅토리아 역의 안드레아 라이즈보로

샐리 역의 멀리사 리오 (멜리사 레오)


극중 등장 인물이 몇 되지 않았는데 그중 가장 인상 깊은 인물은 주리아 역의 올가 쿠릴렌코 였습니다. 연기가 뛰어나거나 해서 그런게 아니라 개인적으로 좋아하는 외모의 배우라 관심을 갖고 찾아 봤네요. 오블리비언에서 연기는 개인적으로 좀 오버 액션이 많아 보였습니다.



그랬더니 오블리비언 이라는 제목의 영화에 이미 출연한 적이 있더군요.

2011년 작품인 랜드 오브 오블리비언이 바로 그 영화 입니다. 본적은 없지만 비슷한 제목의 영화에 출연한다는 것도 배우에게는 특별한 경험이 아니였을까 합니다. 그리고 또 하나 인상적인 작품은 007 퀀텀 오브 솔러스 (2008) Quantum of Solace 에 출연 했다는 것 인데요. 예전에 007을 보며 본드걸 중 이 배우가 제일 낫네 했던 생각을 했었는데 그 배우가 올가 쿠릴렌코인건 오늘 처음 알았네요.


사실 오블리비언에서 연기는 그닥 자연스럽지 않은 것 같았는데 올가 쿠릴렌코가 출연한 작품을 더 찾아 관람을 해봐야겠네요. ^^





Posted by 인포개더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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