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동적인 뮤지컬 영화 레미제라블 관람기 및 인물 평가


(이 글은 영화의 줄거리를 이야기 하고 있습니다. 스포일러 인가요? ^^)


영화 Les Miserables 를 보고 왔습니다.


앤해서웨이를 비롯한 배우들의 감동적인 연기와 노래... 아직도 여운이 남아있는듯 하네요.


영화의 줄거리는 장발장이 빵을 훔친 후 형기를 마치면서 부터 시작되어 판틴(앤헤서웨이)의 존재를 알게되고 코제트(아만다 사이프리드)를 만난 후 자베르(러셀크로우)에게 쫒기며 겪게 되는 이야기들 입니다.


무대 배경이되는 프랑스는 시민들이 봉기하여 혁명을 일으키는 시점이며 혁명의 한 가운데 있는 코제트의 연인 마리우스(에디 레드메인)가 장발장의 인생에 전환점을 만드는데 기여하기도 합니다.


물론 자격을 갖춘 인물들로 캐스팅을 하였겠지만 모두들 뮤지컬배우 못지않는 노래 실력을 보여주어 더욱 감동적인 영화였습니다. 특히 아름다운 외모의 앤 해서웨이의 삭발장면과 그 후의 I dreamed a dream 은 눈물이 맴돌 정도의 감동을 주었고, 러셀크로우가 고뇌하는 장면의 노래는 자베르의 심정을 같이 느낄 수 있었습니다.



젊은 연인들의 사랑으로 인해 자신이 위험에 처하게 되고 사랑하는 딸 코제트를 위해 위험을 감수하는 아버지의 역할을 하는 휴잭맨의 연기는 초반 죄수들이 노역을 하는 장면에서 지금까지의 그와는 다른 모습을 보여주었습니다. 

전혀 휴 잭맨임을 알아볼 수 없는 초최한 모습의 장발장. 그리고 거친 남자의 모습으로만 등장해왔던 그의 캐릭터와 상반되는 고뇌하는 인간으로의 장발장의 연기는 왜 휴 잭맨이 헐리우드의 유명 배우인가를 보여주었습니다. 완벽한 연기 변신을 하는 휴잭맨의 모습을 모는 재미도 있었네요.



어린딸 코제트를 위해 공장에서 일하며 판틴의 외모에 질투를 느끼는 공장 여공들에게 미움을 받아 쫒겨나며 가혹한 시련을 겪게되는 판틴역의 앤헤서웨이 또한 지금까지 그녀의 작품이 보여주었던 밝고 명랑한 그리고 자신감에 차 있는 앤 헤서웨이가 아닌 힘들고 고된 삶에 지쳐 점점 자신을 버려가는 초라한 여인의 모습을 잘 보여주고 있습니다. 하지만 그녀의 아름다움은 감출수 없는것 같더군요.

특히 영화중 그녀의 감동적인 노래는 앤헤서웨이의 또 다른 면을 보여주어 더욱 놀라웠습니다. 연기와 노래로 감동을 주는 앤해서웨이는 외모와 실력을 모두 겸비한 배우라고 생각되는 니콜키드만과 견줄 수 있는 배우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자신이 정의라고 생각하는 가치관이 흔들리자 심하게 고뇌하고 괴로워하는 인물인 자베르 역의 러셀크로우. 법을 수호하는 것 만이 자신의 사명이라고 생각하는 그는 약한 자에게 베풀어줄 자비조차 없는 냉철한 인물로 그려집니다. 하지만 장발장으로 인해 죽음의 위기를 넘기면서 자신의 행동의 옮고 그름을 판단할 수 없게된 자베르는 고뇌하고 이를 노래로 잘 표현해 냅니다.



이런 중심인물들과 그 외의 등장 인물인 아만다 사이프리드, 에디 레드메인 등 모두 뛰어난 연기력과 노래실력으로 영화를 더욱 빛나게 만들어 주었습니다.


영화의 내용은 보통의 헐리우드 영화였으면 몇분의 상영시간동안 다 풀어나갈 이야기지만 배우들의 감동적인 모습으로 채워나간 2시간 30여분의 러닝타임은 레미제라블 소설 한권을 정독하여 읽은 듯 한 느낌까지 주었습니다.


아무튼 멋진 영화 한편을 보게되어 행복한 하루였습니다.






Posted by 인포개더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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