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시 본 레미제라블 관람 후기 및 I dreamed a dream 원곡 노래 듣기 및 가사.


뮤지컬 영화에 대해 편견을 가지고 있었던 탓에 그간 보아왔던 영화가 몇 되지 않았지만 뮤지컬 영화 레미제라블은 처음 보며 감동을 받아 다시 한번 보았습니다.


첫 화면은 거대한 배를 죄수들이 밧줄로 끌어올리는 동작과 함께 Look down!!! Look down!!! 이라고 합창하며 시작되는 장면입니다. 그 옆에서 자베르는 열심히 죄수들을 감시하고 있죠. 커다란 배를 죄수들의 힘으로 폭풍우 속에서 끌어 당기는 모습, 실제 뮤지컬이라면 만들어 낼 수 없는 영화만이 가질 수 있는 눈의 즐거움을 선사하는 장면입니다.

처음 영화를 보았을 때 죄수 장발장이 휴잭맨임을 모르고 봤었는데 두번 째 감상에서는 알아 볼 수 있더군요. 처음엔 레미제라블이라는 영화의 출연진 조차 모르고 봤었던 터라 그랬을 수도 있었던 것 같습니다.


영화 내내 배우들의 훌륭한 노래실력과 영화 내용과 음악이 얼마나 잘 어우러 지는지에 대해 감탄하며 봤습니다. 문화에 메마른 생활을 하는 사람이라 오랫만에 감동이 마음속 까지 전해지는 듯 했습니다.



배우들을 나름대로 평가해 보자면.



휴잭맨 (장발장) :

X 맨의 변신이라 그런지 초반부터 알아 볼 수 없는 모습으로 등장하여 자베르에게 쫒겨 다니는 모습과 앤해서웨이와의 약속을 지키기 위해 그리고 자신을 지키기 위해 노력하는 모습의 연기는 뛰어난것 같으나, 그가 하는 노래는 그리 감동적이거나 기억에 남지는 않은 것 같네요. 모꿈이 영어권 사람이 아닌지라 영어를 리듬에 맞춰 읽는듯한 것이 좀 어색했던 모양입니다. ^^ 



러셀크로우 (자베르) : 

자베르의 정의는 그에게는 절대적인 진리이고 장발장은 그의 신념에 의해 평생 죄수이어야 하는 사람인데 한 사건에 의해 그의 가치관이 흔들리는 장면에서 러셀크로우 표정과 노래는 혼란속에 고뇌하는 모습을 잘 보여주었던것 같습니다. 



앤 해서웨이 (판틴) :

사실 장발장에서 주연은 장발장과 자베르이고 나머지는 조연인데 유난히 영화에서는 판틴과 코제트의 비중이 컸던것 같았네요. 초반에 등장하고 마지막에 잠깐 등장하는 앤 해서웨이는 지금까지 그녀의 연기와는 다르게 망가진 모습을 보여줍니다. 하지만 머리카락을 자르고 얼굴에 피를 묻히고 진흙을 묻혀도 그녀의 미모는 가릴 수 없더군요. 게다가 물랑루즈의 니콜키드먼 이후 노래 잘하는 여자배우로 기억되는 또 하나의 인물이 추가 되었네요. 공식 예고편에서 배경으로 쓰인 앤해서웨이의 노래 극장에서 들어보면 더욱 감동적일 것입니다.


에디 레드메인 (마리우스) :

에디 레드메인, 부잣집 자손이자 시민혁명군인 그는 혁명과 사랑을 두고 고뇌하는 인물입니다. 부잣집 도련님 처럼 생긴 외모에 그에 맞는 연기를 잘 해주었던 것 같습니다. 하지만 다른 주연들의 연기에 묻혀 버린듯한 느낌도 있네요.


아만다 사이프리드 (코제트) :

판틴의 딸이자 휴잭맨의 딸이되는 코제트 마리우스와의 사랑을 노래하는 코제트는 영화속에서 마리우스를 사랑하는 것 외에 큰 역할이 없어 그런지 별로 기억이 안나네요. 같이 본 사람은 아만다 사이프리드의 노래가 좋았다고 합니다. ^^ 모꿈은 오히려 아역이 더 기억에 남는것 같습니다.


그 외에 어린 코제트를 부려먹던 여관 주인 부부들의 연기와 시민군으로 나오는 꼬마의 연기도 기억에 남네요.


네이티브 였거나 대사들이 모두 한국어였더라면 더 많은 감동을 받았을 것 같았습니다만 우리나라 말로 더빙이 되어 있었다면 이런 감동이 없었을 지도... ㅎㅎ


이제 극장에서 볼 기회가 없는 영화이지만 집에서 DVD로 아니면 공식적인 경로를 통해 다운로드 받아서 감상해도 너무나 좋은 영화인 것 같습니다.




개인적으로는 앤해서웨이의 I dreamed a dream 이 제일 좋은 것 같습니다. ^^


이상 다시본 레미제라블 관람후기 였습니다.




Posted by 인포개더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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